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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상은 어느 꽃이 되리.그러나 그로 인한 손발의 수고로움보다도 덧글 0 | 조회 50 | 2021-03-03 13:24:19
서동연  
승상은 어느 꽃이 되리.그러나 그로 인한 손발의 수고로움보다도 더 견디기 힘든 것은 절로 내게만 쏠려오는 가문의 무게였다. 시부모님의 기력이 쇠해 가실수록, 그리고 군자께서 학문에 몰두하면 하실수록, 가문을 지탱하고 일으키는 자잘하고 궂은 일 뿐만 아니라 그 정신적인바탕의 형성까지 내게로 넘어왔다. 그런데 내게는 아직 그런 것까지 감당해 낼 마음의 채비가 되어 있지않았다.내가 무슨 큰 성취처럼 아이들을 얘기할 수 있는까닭은 그 아이들이 저마다 삶을 귀하고 무겁게 여겨삼가고 애쓰며 살았음에 있다. 나도 그 아이들에게무엇에든 으뜸이 되는 꿈을 건 적이 있으나 꿈꾸는것은 사람이고 이루는 것은 하늘이다.그밖에 이름을 들 만한 손자로는 내가 첫 번째 시를 보낸 신급이 있는데, 신급은 여섯쨰 융일의 맏아들 은의 어릴 적 자다. 은은 후사없이 죽은 백부상일의 양자로가 나의 사손이 되는데, 자란뒤에는 자는백임이요 호는 벽계로 썼다. 역시 가학을 닦아 선비로서 이름은 얻었으나 벼슬길에는 나가지 않았다. 남곡 권해는 이 아이를 시대를 잘못 만난 이재로 아까워 하였다.라고 하여 아버님의 호가 경당이 된 유래를 밝혔다. 제월대와 아버님의 기억 속에 그토록 굳건히 묶여 나만의 본향을 이루게 된 것은 아마도 그날 이후가 될 것이다.내가 사모하고 우러르는 군자를 낳고 길러주신 분들,내가 그 군자와 혼인으로 일체를 이루었다면 그분들은 당연히 나의 부모이다. 군자를 사랑하면서,군자를 사랑해 주신 분들을 어찌 소홀히 모실 수 있으리.부인이 태기 있으면 반드시 열녀전의 경계한 말을 역력히 명념하여 그대로 행하시되, 음식을 당하여도 빛이 다른 것과 맛이 변한 것과 보기에 부정한 것은 일변 아니 자시며, 예에 맞지 않는 일은 아니 보시며, 유탕한 노래는 아니 들으시며, 기운 자리에 아니 앉으시며, 위태한 땅에 아니 서시며,포려한 성음이 없으시며, 급거한 기색이 없으시며, 행보를 반드시 안정히 하시며, 신체를 기울게 아니하시더라. 하루는 동네 어떤 집에 회갑 잔치를배설하여 내외 친척이 모이게 되었는
그 뒤 상일이 소학을 익힐때까지 거의 5 년 동안이나 나는 그 아이를 업고 그 십리길을 오갔다. 사람들은 계모된 어려움을 말하나 나는 진심으로 말하거니와 내 아이로 그를 길렀다. 그 5 년의 내 정성은 그아이에게 못 베푼 태교 열 달에 갈음하기 위함에 지나지 않았다.고시의 맛은 간결하면서도 깊은 함의에 있다. 이시는 밖으로 알려지면서 여러 가지로 과분한 칭찬을들었다. 어떤 이는 백낙천의 사부미에 견주기도했고 더 나아가서는 민중시로 추켜세우기도 한다. 고맙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과찬이다. 그때 나는 틀림없이민초들의 어려운 삶을 마음아파하고는 있었지만 그들이 그렇게 실지 않으면 안 되도록 하는 세상의 고조나 제도에 대해서는 의혹이 없었고 그들과 함께한다는 의식 같은 것은 더욱 없었다.솔직히 말하면 그때도 나는 그런 맏동서의 죽음을밝고 어진 선택으로는 않았다. 무엇보다는 그분에게는 길러야 할 아이들이 다섯이나 있었다. 지아비를 향한 정성이 크다 해도 어미된 도리를 져버리는것까지 덮어주지는 않는다.피할 수 없는 강요에도 선택의 여지는 있게 마련이다. 맹목적인 순응과 적그적인 수용은 다르다. 우리시대의 여성들에게 가문은 피할 수 없는 강요였다.그러나 나는 그런 나름의 논리를 통해적극적으로 그이념을 껴안았고, 그런 뜻에서 감히 가문을 내가 결혼 뒤에 첫 번째로 한 선택이어다고 말하고싶다.하지만 가까운 산세는 부드럽고 골짝마다 흐르는 맑은 물은 사철 마르는 법이 없어 넓지 않은 들이나마그곳에 깃들여 사는 사람들에게 입성과 먹을거리를대는 데는 크게 모자람이 없었다.금상여사(이제 금, 오히려 상, 같을 여, 어조사사)현일이 선비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기 시작한 것은열여덟에 장가를 들면서부터가 아닌가 한다. 선대부터 연비가 있었던 무안 박씨 무의공이 손녀로 작배했는데, 그 무렵에 지은 이 아이의 지경잠이 볼만하다. 겨태타는 게으름을 경계하고, 계부전은 학문에 전념하지 못함을 경계하고, 계언동은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는 것을 경계하며 계긍대는 스스로를높이는 마음을 경계한 잠이다.화왕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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